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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교 샤머니즘 샤머니즘은 시베리아 전역에 퍼져있는 가장 오래된 종교다. 우리의 국뽕교도들은 우리 민족의 뿌리가 바이칼 호수가에 있는 어떤 바위라고 하며, 그 바위는 지구에서 기가 가장 센 지점이라고 한다. 그 바위로부터 시베리아의 모든 무당들이 기를 받고 번성하였다는 것이다. 우리 주변의 무당도 마찬가지 고향을 가지고. 무당은 우리의 역사에 면면히 이어지는데, 신라, 고려를 통해 전해졌던 불교라는 선진적 종교 조차 칠성각을 사찰 경내에 만들어야 했고, 유교라는 합리적 사상이 지배하였던 조선조 내내 당골네, 성황당이 마을마다 있지 않았던가. 이걸 박정희가 소위 근대화의 목적 아래 미신이라며 박멸하고자 하였지만, 21세기들어 그의 딸이 '도사와 함께' 국정을 농단하다가 파면당한게 불과 몇 년 전인데, 야당 후보와 그 처가..
사전 검열 금지 우리 헌법은 언론에 대한 사전 검열을 금지하고 있다. 사전 검열이란 보도하기 전에 미리 그 내용을 들여다 보고 방송 여부를 판단하는 행위다. 아직 보도가 되지 않은 뉴스꺼리에 대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한다는 건 사전 검열하자는 건 아닌가 공당에서 헌법적 금지 조항을 정면으로 부인하는 이런 정치적 행태는 매우 우려스럽다.
누구나 다 계획이 있다 고 무적의 복서 마이크 타이슨이 말했다. 결구는 이렇다. 내 주먹에 한 대 처맞기 전 까지는... 토론에 합의하면서 흰소리는 하는 야당 후보를 보니, 그가 가지고 있을 '찬란한' 계획들이 불쌍해 보인다. 만인이 보는 앞에서 한 대 처맞으면서, 그 계획들이란게 얼마나 허망하고 보잘 것 없는지 알게 될 테니 말이다. 울나라처럼 거대한 나라를 전체적으로 책임지고 운영한다는 건 그저 치기나 여론 만으로되는 일은 아니며, 더구나 생각조차 일베 수준인 능력으로는 어림도 없는 일이다. 계획이 있을 수는 있지만, 강 펀치를 가진 선수를 만나면 공손히 길을 비켜주어야 한 대 처맞지 않을 수 있는 것인데... 토론을 몇 분이나 버텨낼까?
일베의 승리 우리 사회의 가장 구석방에서 오타쿠들의 놀이로 등장한 일베가 어느덧 대통령 선거라는 '거룩하고 거대한' 정치 행사에도 등장하였다. 본시 일베 놀이터에서 놀던 아이들은 스스로 오타쿠를 자처하던 자들인데, 지들끼리의 용어, 몸짓, 뉘앙스등을 상식적인 여러 상징에 붙여 은근히, 그것을 모르고 지나는 일반인들을 놀려 먹었다. 그걸로, 어느 정도까지 그들의 놀이가 확산되는지로 점수도 매기고 일종의 경쟁을 했다. 이들의 놀이는 놀이이기 때문에 대상이나 장소 시간을 묻지 않는다. 이건, 인간의 놀이의 본질인데, 놀이 그 자체를 즐기는, 그것 이외에는 별 관심이 없는 순수 놀이인 것이다. 소위 무목적의 목적이다. 그러나, 그게 확산되고, 어딘가 목적을 가진 자들이 일베의 놀이 문화에 동화 혹은 호응혹은 이용하며 일베 ..
주식 작전 주가 조작 작전을 위해서는 3가지가 필요하다. 대주주, 전주, 선수가 그 셋이다. 작전에서 대주주는 절대적 전제다. 작전에서 대주주의 협조가 없으면 아예 작전은 불가능하다. 이는 뻔한 이야기이긴 한데, 작전 세력이 대주주 모르게 주가를 올린다면, 대주주는 당연히 자신의 지분을 팔아 치울 것이기 때문이다. 대주주야말로 자신 회사의 실질적 가치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 가치 이상으로 급등한다면 당연히 팔아 치우지 않겠는가... 작전의 목표가 주가를 올리고 난 후 고가에서 팔아치우는 것이므로, 작전 세력이 팔아 치울 때 이른바 '관리된 매도' 가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이럴 때 많은 물량을 가진 대주주의 작전 참여가 필수적인 것이다. 대주주의 입장에서 보면 의외로, 주가가 올라가는 걸 싫어할 수도있다. ..
검찰당의 완성 검찰당 이라는 초유의 언어가 자주 보인다. 검찰이 정치에 개입하지는 못하지만, 검찰 출신이 정치를 할 수는 있으니, 검찰당이란 말은 검찰 출신 인사들이 정치에 많이 참여한다는 말일 것이다. 검찰 출신이라고 정치를 못하란 법은 없으나, 지금 우리의 상황은 검찰이 기득권의 일부로 온갖 패악질을 해도 별로 견제를 받지 않고 있으니, 검찰당이라는 말에는 뭔가 '무서운' 구석이 있다. 정치를 지금의 검찰식으로 한다면, 대통령 또한 그런 정치를 한다면, 이건 90년대의 공안 정국보다 더 무서울 것 같다. 그 실례는 조국 탄압에서 볼 수 있다. 검찰당 시도와 비슷했던 사례가 트럼프의 미 공화당 점령이다. 트럼프는 정치의 변방에서 대통령으로 직행하였는데, 대통령을 하면서 전통의 보수당인 공화당을 일베당 화 하면서 자신..
옐친의 추억 소련 즉 소비에트 연방 공화국의 마지막 공산당 서기장이 미하일 고르바쵸프였고, 신생 러시아 공화국의 1대 대통령은 보리스 옐친이었다. 국명이 달라진 것은 미하일 때 소련 연방이 갈갈이 찢어져 해체되고(공산주의의 붕괴) 러시아 공화국이 새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세계사의 중요한 사건을 목격한 셈인데, 문제는 그 옐친이 술주정뱅이였다는 것이다. 집권 초기에는 그리 뚜렷하지 않았지만, 집권 말기에 이르러서 옐친은 공식석상에 조차 술이 잔뜩 취해서 나타나거나, 술 때문에 약속을 아예 지키지도 못할 지경이었다. 외국 정상과의 회담에 불참하였던 것이다. 대통령이 그러니 나라가 제대로 돌아갈리가 없었을 것이다. 당시 러시아에서는 강도들이 국가 재산을 강취하고 있었다. 러시아의 그 넓은 땅에 묻혀있는 지하자원들...석..
마리오트 대통령 후보의 비서실장을 자임하는 자가 후보더러 시킨데로 연기만 잘 하라고 했다며 자랑스래 발표하는 모습을 보며 당황했다. 이 모습을 보니 문득 우크라이나의 코메디언 출신 대통령 생각이 퍼뜩 났다. 순전히 코메디 프로의 주인공이던 배우가 갑자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여 당선되었는데 참 괴이하다고 여겼드랬는데, 우크라이나의 최근사를 보면, 대통령인 그는 올리가르키라고 불리는 과두지배층의 마리오트라는게 정설이다. 90년 초 공산진영이 무너질 때, 러시아와 그 위성국가들에서는 국유이던 재산을 지방유지, 정치적 실력자, 조폭, 깡패 따위의 인간들이 차지하여 '사유화'하였는데, 그렇게 하여 부자가 된 자들이 올리가르키라는 층을 형성하였고, 그들은 곧 정치마저 지배하였다. 우크라이나도 대강 그런 과정을 거쳤는데, 정치는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