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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벼락

능력위주 인사 ?

정권마다, 권력자 마다, 제가 하는 인사는

능력을 위주로 한다고 한다.

 

이럴 때 그들이 말하는 능력이라는 말의 내용이 무엇인가가 핵심이다.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잣대가 없고 보면,

다분히 권력자, 인사권자의 인식이 중요할텐데,

그 자의 생각과 살아온 생과 사고방식이

나라의 중요한 자리를 책임질 인사를 결정하고

그걸로 나라의 행로가 정해지는 것이다.

 

지금 보고있는

능력 위주 인사에서

능력이란 다름아닌 권력자의 주변에 '존재하는 자체'라는 뜻으로 읽힌다.

 

뭐냐하면, 당선자는 최고 능력자이므로,

그 주변에 있는 자는 '당연히' 능력있는 자라는 인식인 것이다.

이건 너무나 당연한 결론으로 보이기도 한다.

능력없는 자가 권력자의 주변에 있을 수 있겠는가?

 

이런 생각을 권력자가 할 때, 권력자와 개인적 인연, 심리적 거리가 권력의 통로가 되는 것이다.

사람들이 모두 수긍할 수 있는 능력은 별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다.

 

또, 조직생활을 해보면

실무 능력보다는 아부 능력이

권력자의 주변에 머물 수 있는 능력이 되기도 한다.

아부로 최고 권력자가 될 수는 없지만, 2인자는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럴 때, 권력자 주변 인사가 반드시 능력자라고 어찌 알 수 있을 것인가?

 

여기서 아부를 다른 말로 하면

의중 관리, 심기 관리라고도 한다.

권력자의 입맛에 맞게 알아서 잘 기는 것이다.

 

박통 때의 차지철이 그걸 젤 잘했다는 것인데,

나중에 그것이 박통 암살의 단초가 되고, 자신도 총 맞아 죽었다.

 

이번의 능력주의 인사도 그런 조짐이 보인다.

 

대한민국이라는 거대한 나라를 운전해 나갈 때

'아부'가 능력이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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