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국정운용 능력에 대한 기대가 50%를 약간 웃돈다는
여론조사가 발표되었다. 사상 최악의 '기대치'란다.
그런 이를 왜 대통령으로 뽑았단 말인가?
이건 진보세력 입장에서는 승리를 도둑 맞았다는 생각을
더욱 강하게 할 수 밖에 없는 여론조사 결과인데,
사실 대선 기간에 조중동을 비롯한 거의 모든 언론이 발표했던
여론조사들은 당선인이 일방적으로 이긴다는 조사들 만 발표하였으니,
소위 부동층들이 이 대세론에 밀려 그에게 표를 준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을 들게 하는 것이다.
여론 조사의 위력이 마지막 25만여 표 의 향배를 결정한게 아닐까?
이토록 기대가 낮은 자를 선출한 것은?
게다가 아직 그저 의혹 수준에 있었던 여당 후보에 대한
도덕성 공격은 또한 얼마나 격하였던가...
정치의 변방에서 중원으로 진출하여 승리하기가 이토록 어려운 것이다.
이 여론조사를 보며 한편으로는 여기에 새 정권의 기회가 있다는 생각이다.
워낙 기대가 낮은 정권이니, 조금만 잘하여도 얼마나 사람들이 반가와 할 것인가?
문정권은 거의 90%가 넘는 지지 여론을 업고 출범하여
남북 평화정착이라는 정권 초기의 정책이 실행될 시기에는
그야말로 대단한 지지와 기대를 받았지 않은가...
그러나, 일은 뜻대로 풀리지 않았고, 시간이 흘러 정권이 끝나고 있다.
새 정권은 아무쪼록,
낮은 기대로 시작하여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감으로써
지지율을 높이는 정치를 하기 바란다.
바로 여기에 기회가 있는 것이다.
무얼 얼마나 어떻게 잘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