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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벼락

정의당의 몰락

진보를 믿는 유권자로서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 힘당의 여지없는 패배를 바랬는데,

어이없게도 가장 몰락한 것은 정의당이었다.

 

정의당의 이력은 그야말로 정치적 탄압의 극복의 역사로 요약될 수 있는데,

이제와서 정의당의 몰락은 그런 이력이 무색해지는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다.

 

다시 한번 '조화'를 문제삼는 정의당

 

안희정의 성폭력 사건은 그것대로 처벌을 받고 있고, 정치적으로도 다시는 정치판에 끼어들 여지가 없을 만큼

단죄했으니, 자유 민주주의 법치국가에서 그 이상의 처벌은 불가하다고 해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아직도 가장 중요한 의례는 상례다.

그 상례에 대통령이 조화를 보낸 일에 대해 저토록 선명하게 비난하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감각으로는 아무래도 지나쳐 보인다.

 

아들의 잘못 때문에 그 아비의 장례에

조문조차 하지 않아야 할 것인가?

조문을 하는것은 그 아들의 잘못을 감싸는 행위라는 것인가?

조문은 죽은 이를 애도하는 행위가 아닌가?

몸소 조문가기가 어려워 조화를 보낸 게 왜 문제가 되어야 하는가?

죽은 이를 조문하는데 세속적인 잦대를 굳이 들대어

그것으로 다시 한번 단죄해야 하는가? 그때 단죄 혹은 문죄의 대상은 그 아들인가 고인인가?

 

말하자면, 한가지 잘못을 이유로 한 사람의 모든 걸,

그 사람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근접조차 차단야 한다는 저 정치적 아집

그것이 오늘 정의당을 몰락을 가져 오지 않았는가?

 

계속 그 길로 가 보시라

정의당의 정의의 사도들이여.

순박한 사람들의 일반감정을 무시하거나 거부하며,

한가지 순백의 진리만 고집하면 어찌 될지

아직 보이지 않는가?

 

정의당이 단순한 친목모임인가?

지들끼리 지들 말만 주고 받으며, 내적은 결속만 공고히 하면 그만인 모임인가?

게다가 너무 비인간적인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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