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담벼락

간신의 정치

권력자 아래는 간신이 꼬이기 마련이다.

 

간신은 권력자의 귀에 달콤한 말을 흘려 넣으며 자신의 이익을 탐한다.

자신의 이익이 권력자의 안위나 나아가 국가의 존망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역사에 나오는 수많은 간신들의 정치가 그러하지 않았던가.

권력자는 간신의 감언에 넘어가 나라를 망치고 마는데,

종말이 눈 앞에 다가올 때까지 알지 못한다.

 

간신이 자신의 이익을 확보하려는 행동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권력자 주위에 자신 이외에는 전부 제거해 버리는 것이다.

권력자의 귀가 오로지 자신에게 만 열려 있어야 정치적 성취의 공을 독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치가 전체적으로 체적을 줄이고 확장성을 스스로 쇠퇴시킨다.

 

국민 모두가 투표권을 가지는 현대 민주주의 국가에서 선거 국면에 이런 정치가 나타나고 있다.

이 사회에서 한번도 실패나 좌절을 겪지 않았던 야당세력의 일부가 이런 병증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권력자의 명백한 실패를 보면서도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에 급급하고 있다고 한다.

이게 간신의 정치가 아닌가. 검찰당이라고들 회자되는 자들의 이야기다.

아직 권력을 잡지도 못하고 있는데 벌써 이러니, 만에 하나 권력을 실제로 잡으면

그때는 간신 정치가 꽃을 피울 것이다.

 

권력자는 영혼을 취하게 하는 권력의 유포리아에 빠져 사리분별을 못 할 것이고,

정치는 공익을 떠난 간신 사이의 거래관계로 타락할 것이다.

이미 선진국인 우리나라의 거대한 국가예산이 그들의 농단 대상이 되는 것이다.

엠비 때 나 근혜 때의 정치가 그러하지 않았던가. 근혜 때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무속적 정치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게 더욱 노골적이다. 근혜 때만 해도 최순실의 존재를 숨기기에 얼마나 급급하였던가.

그러나 지금은 거의 공공연하게 그들이 드러나고 있는데, 야당의 간신들은 그 점을 지적하거나 막을 생각을 않고 있다.

 

간신, 상시, 무당 따위가 발호하면 나라가 반드시 망하지 않았던가.

 

한편으로 저들의 정치가 그러하니 안심되는 것이

그런 정치로는 다수 국민의 표를 얻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저들은 심지어 같은 당 내부의 동지 조차도 잘라내고, 멸시하고, 박멸하고 있으니,

누가 저들을 도와 권력을 쟁취할 수 있겠는가....벌써 내시, 간신들이 후보자의 귀를 독점하고 있는데 말이다.

 

법사, 도사, 무당들의 도력으로..?

 

 

'담벼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장동의 악취  (0) 2022.02.21
텍소노미를 몰라?  (0) 2022.02.06
교계의 밥그릇 싸움  (0) 2022.01.25
주식 작전  (0) 2022.01.08
수구언론은 반간(反間)인가?  (0) 2021.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