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 생각해 보면, 대장동 사태의 구조가 묘하다.
지금까지 나온 객관적 증거들을 보면
분명 그 사업으로 돈을 번 자가 있고,
그들의 뒤를 봐 준 자들도 있고,
그들을 수사하는 경검 관계자가 있는데,
돌아가는 분위기를 그들이 서로 한패로 보이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보면, 그들 상호관계는 적대적이어서 서로 잡으러 다니고,
도망다녀야하는 사이로 보이는데,
어찌된 것인지 그들이 서로를 보살피고 돕고있는게 아닌가 싶은 것이다.
돈을 번 자들은 소위 시행사 일당들과, 그들에게 돈을 댄 재벌 관계자들, 은행 관계자들,
뇌물 비슷하게 돈을 먹은 법조인들 등인데,
그들은 아직 소환도 수사도 되지 않고 있으니(주범 격인 몇을 제외하면...),
분명 수사를 하고 있는 검경으로부터 무언가 보호를 받고 있다는 느낌이다.
수사를 담당하는 검경들은
이런 사건의 기본인 돈의 흐름을 전혀 조사하지 않고 있다.
단지 명백히 드러난 돈에 대해서만 수사하는 흉내를 내고 있는데,
그 또한 제대로 소환 조사 한번 하지않고 있으니 괴이하지 않은가?
막대한 폭리를 취한 자들의 뒤를 봐 준 것이 객관적 증거로 드러나고 있는 자들도 있는데,
오히려 그들이야말로 이 사건의 진정한 배후인걸로 짐작되는데,
아직은 공식 비공식적으로 언급조차 되지 않고 있다.
(가령 이런것이다...
부산 엘시티의 경우 바지 사장으로 보이는 자는 자신이 약정받은 상당한 돈을 가지는 댓가로
그 사업에서 진짜 큰 돈을 먹었던 각종 정치적 부정부패자들에 대해 일체 입을 닫고있는 것이다.
엘시티 사건에서 폭리가 가능하게 해던 각종의 특혜적 인허가와 정부정책과 예산의 투입과
국유재산이었던 토지에 대한 민간 불하와...그 모든 일이 지금 감옥에 간 이영복이라는 자가 혼자의 힘과 로비로
가능했을거라고는 아무도 믿지 않지만,
아직 특혜적 허가라거나, 예산, 민간 불하의 과정에 대해서는
수사를 개시조차 하지 않고 있다. 무려 1조원의 폭리가 있었는데 말이다...
당시 대통령은 이명박이었고, 그 사업의 시행사는 포스코 건설이었으며,
포스코를 둘러싼 이명박 일가의 부정비리부패에 대한 그 무성한 소문은 하나도 수사되지 않았다...
그들이 배후가 아닐까 하는 추측만 있을 뿐...)
가장 기이한 점은,
이런 가운데 언론, 정치권, 수사당국으로부터 음양으로 공격받고 있는 단 한사람이
이재명 후보라는 점이다.
객관적 정황으로나, 수사의 결과로나 그가 뇌물을 받거나 무슨 배임을 하기가 불가능하다는게
상식적으로 보이는데, 유독 그에게만 공격이 가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상하지 않는가...
언론이 떠드는데로, 대장동의 폭리가 그렇게 죽을 죄를 지은 일이라면,
그 돈먹은 자들 부터 먼저 색출하고 죄를 물어야 할 것인데,
어찌하여 공격이 반대로만 가해지고 있을까?
더욱 이상한 점은, 180여석을 차지한 민주당의 미온적인 반응이다.
드러난 증거에 의하면 국힘당 후보의 수사미진 혐의는 거의 범죄수준으로 보이는데,
그에 대한 정치적, 법적 소추를 왜 시작하지 않는가?
( 대장동 사업 초기의 대출비리 사건을 운석열과 그일당 검사들이 덮었다는정황이 명백하다.
그 건은 나중에 따로 재판이 진행되어 관련자가 유죄로 되었으니,
애초에 그 자를 기소하지 않는 검사들은 명백히 수사미진의 책임이 있는 것이다.)
이재명의 정치 구호인 '억강부약'이 실현되면 손해볼 거라는 민주당 내의 불안이라도 있는 것인가?
울나라 정치는 아직 지역 토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인가?
이재명과 그의 적들
이라는 라인을 딱치고 보면, 누가 누구와 대적하고 있는지 보인다.
이익집단, 지역 토호 대 민주혁신 세력이라는 구도다.
이명박근혜 정권 이래 자신들의 이익을 키워온 부동산, 은행, 고위 공무원, 국회의원, 지역토호,
보수언론들의 강력한 이익 동맹 집단이 억강부약을 부르짖는 이재명을 공격하고 있는 것이다.
이재명이 후보로 선출되고 난 뒤 지방 여러지역을 돌며 민심의 바다에 뛰어들어
가는 곳 마다 열광적인 환영을 받고, 열띤 토론을 벌이고,
찬동과 박수를 받고 있는데, 국힘당 후보는 야구나 보러 다니고 있다.
그런데 보수언론에 발표되는 여론은 이상하게도 국힘당 후보의 압도적 우세다. 이런 적이 있었던가?
이상한 대선 판이다.
심지어 진보당 후보조차 이재명이 대장동에서 무슨 비리를 저지른 것 처럼 말하고 있는데,
어느 누구도 그것에 대한 객관적인 증거를 보여 주지는 못하고 있다.
어느 누구도...검찰도, 경찰도, 국힘당도, 심상정 도....그럼에도 공격은 그에게로만 향한다.
시장에서 이재명을 박수로 맞이하고 있는 사람들이, 그들의 열광과 환영이
민심이 아닐까? 이상한 수사와, 여론조사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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