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알릴레오에서 방송된 내용은 유시민이 얼마나 용감한 사람인가를 보여 주었다.
사실, 그가 싸워온 대상은 군사 독재 정권들이었다.
당시 시절을 회상해 보면, 그때 그들과 싸운다는 건 용기가 아니라 만용으로 보이기도 할 정도로
위험한 일이었다. 당시 유시민이 상대한 자들은 정권을 잡겠다는 목적 하나를 위해서
무수한 사람에게 총을 쏘고, 감옥을 보내고,
법원을 이용해서사람들을 처형하던 무지막지한
군인-정치 모리배-협잡꾼들이었기 떄문이다
그 후로 많은 시간이 흐른 후,
젊은 시절에는 무지 불합리하게 보이던 세상일들이 어느 정도는 수긍할만한 이유들이 있다는 걸 깨달으면서,
유시민도, 그와 동년배들도 어느 정도 세상 물정을 짐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나이 들어가고, 세상에 대해 낙관적 비관적 생각들을 머리 속에 넣고 세상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 다시 보여준 유시민의 모습은
젊은 시절 멋모르고 죽음의 싸움에 뛰어들던 그 시절의 패기가 아직 살아있는 것이었다.
그의 한마디
...이런 무지막지한 검찰의 한 가족에 대한 수사를 그저 바라보고 있는다는 건..
그런 비인간성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오만한 작태, 이거에 대해 싸우지 않으면
내가 너무 비겁해요....
이 말이 함축하는 그 용기!!!
바로 그 힘이,
비단 유시민 개인 뿐 아니라, 그 주위에서 함께 싸우고 깨지던 많은 사람들의 그 힘이
막강했던 군사 독재권력을 두번이나 무너뜨리고
지금 이 사회를 성취할 수 있었던 동력이었지 않은가!!!
그가 두달전 부터 하고 있는 검찰과의 전쟁이 유시민 개인으로서는 무척 무서운 싸움이겠지만,
유시민의 용기를 바라보는 수백만, 수천만의 사람들의 성원 내지 동참으로
다시 이길 수 밖에 없는 싸움이 아니겠는가. 우리의 현대사가 그걸 증명하고있다.
게다가, 지금 그가 상대하는 검찰 정도는 예전의 군사독재 정권의 최고 권력자들에 비하면
무서울 것도 없어 보이니... 그의 용기가 한편 당연하게 보이기도 한다.
지금까지 그가 보여준 상식과 논리의 힘, 단단한 용기야 말로
우리 사회를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우리 모두의 자산이다
용자 유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