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담벼락

미국이 윤석열의 버르장머리를?

윤석열은 북한에 대해 강경책을 주장하며

그들이 도발하면 버르장 머리를 고쳐 주겠다고 호언했다.

그 수단이야 보나마나 '큰 형님' 미국이 전개할 저 가공스런 대량 살상 무기들일텐데...

비원비니, 핵 잠수함이니, 항공모함...따위를 한반도 주변에 전개하여

위세를 부리며 북한이 쫄기를 바란다는 것 아닌가.

 

그 수단 중 또 유력한게 남한과 미국이 공동으로 군사 훈련을 벌이는 것이다.

 

그 합동 군사훈련은 북한이 가장 직접적으로 반응하는 것이라 하는데,

가난한 그들로서는 그 훈련에 대응하여 포탄 한발 쏘는 것도 부담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북한을 고분고분하게 만들겠다는 게 윤의 머리 속의 시나리오로 짐작된다.

 

근데, 북한이 대륙간 탄도탄이라는

"말도 안되는 것을 발사하는 천인공노할 도발을 감행했지만"

 

큰 형님 미국은 남한과의 합동 군사훈련을 거부했다는 뉴스다.

 

미국이 남한과 함께 그 훈련을 하면 북한의 버르장머리를 고치는 것이지만,

하지 않는다면...누구의 버르장머리를?

 

미국은 향후 북한과의 핵 협상을 유지하기 위해

그 훈련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것이고,

그 이전 부터 윤 석열의 핵공유, 선제 타격 같은 말들도

'미국의 정책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발언' 이라고 누차 말하고 있는데,

아직 윤의 진영에서는 이에 대한 반성이 없다. 버르장머리들이....

 

동북아 정세에서 북한에 대해 강경책을 주장하는 것은 일본의 극우들 뿐이다.

그들은 남북이 갈라져 있어야 자신들의 존재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당사자로서 그런 갈등이 우리에게 유리할 리 없는 것이고,

중국 또한 이 지역에서의 무력분쟁은 근원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대선 국면에서 이번 대선이 친일 반일의 대결이라는 말이 나왔었는데,

이제 그 말이 맞는지 아닌지 5월 10일 이후 밝혀질 것이다.

그와 함께, 일본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미국의 정책과 '대립하는' 지경까지 갈지 안 갈지 밝혀질 것이다.

 

극우들이 가장 선호하는 합동 군사훈련을 거부한 미국은 자국의 국익을 가장 우선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국익은 북한과의 협상이라는 것이다.

이걸 반대하고, 북한을 선제타격해야 한다는

윤석열의 싹퉁머리는 누가 고칠 것인가?

 

 

 

'담벼락'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습 헌법의 실종  (0) 2022.04.02
빵에 한번 갑시다?  (0) 2022.04.01
검사 이야기  (0) 2022.03.25
데쟈뷰...엠비의 추억  (0) 2022.03.23
목수와 연장  (0) 2022.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