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사에는 명마를 구하기 위해 썩은 말 뼈다귀를 천금에 산 왕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로 인해, 천하의 말 가진 자들이 말을 팔려고 왕에게 모여 들었다는 것이다.
이 정권 초기에, 왠 체육강사가 청와대 3급 이라는 고위직에 임명되었다고 회자되고, 시끄러웠는데,
지내고 보니, 그가 말 뼈다귀 노릇을 했지 싶다. 천하의 모사꾼, 모리배들이 이익을 취하려고 모여든 일 말이다.
여기에는 울나라의 힘있는 재벌, 관료, 기업...의 이름이 보이는데, 이제 잔치가 끝나자, 서로 나는 몰랑 하며 발빼기에 바쁘다.
소문에는 최고 재벌인 삼성 조차 강요에 못이겨 수백억을 빼앗겼다는데...어디 강요 뿐이었겠는가...
스스로 바치며 취한 이익도 막대하였을 것이니,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그들이 나서서 권력 실세가 누구인지 알아 보고 다녔다는 소문이 있을 것인가?
말하자면, 청와대 3급은 누가 실세인지?, 누구에게 돈을 갖다 바쳐아 하는지? 명확하게 알려준 말 뼈다귀였던 것이다.
그가 등장하던 초기에 그의 출신이 진작 알려져 있었고, 그의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도 이미 알려진 터였는데,
누가 그 메시지를 알아차리지 못하겠는가...
예전에 외무장관이 5급 자리를 그냥 딸에게 주면서
...없는 아이들 처럼 고시 공부를 시킬 수도 없고...
라고 하여 물의가 일었었는데, 이제는 그 급수가 3급이다.
항간의 개돼지들은 그 어려운 행정고시를 통과하고도 20년 이상 각고의 노력과 아부를 하여야
겨우 도달한다는 자리가 3급인데...
누구누구의 힘으로 한낱 체육강사가 하루 아침에 3급이 되었으니...권력이 세상을 능멸함이 이보다 더할 수 있겠는가...
그러니, 그 자리에 뇌물과 아부와 아첨이 흘러넘쳤음은 ...불문가지가 아니겠는가...
말 뼈다귀의 썩은내가 온 천하에 스몃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