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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gly Old Man

대선 투표의 결과를 분석해 보면,

유권자의 30%를 넘는 60대 이상의 투표와

그 이하 20~50대 까지의 인구 간의 투표 차이가 대세를 가른 것으로 보인다.

 

어느 사회에나 60대 이상의 인구가 그 사회의 부나 권력을 많이 확보하는게 일반적이다.

그래서, 이번 선거에서 60대 이상 세대가

보수적 선택을 하리라고 예상은 했지만,

털끝같은 차이로 당선 여부가 가름된 이번 선거에서 그들의 선택이 결정적이었다.

 

우리나라의 60대 이상 세대는 묘하게도

우리 현대사의 격동을 그대로 살았던 사람들인데,

50~60년대에 태어나

70년대의 박통의 독재(그들의 10대 시절)와

80년대의 전두환의 학살(20대),

90년대의공안통치(30대)를 지나

거의 장년(40 대)에 이른 나이에 IMF라는 미증유의 환란을 살았던 사람들이다.

 

대학 교육은 그들 세대의 10% 미만이 받았지만,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과 경제 발전의 모든

모순과 혜택을 동시에 받은 세대다.

 

이제 그들은 기득권층이라 불리고 있는데,

그들이 숫자도 많고, 보유한 자산도 많으니,

60대의 뜻대로 정치가 되어 가는 건 어쩌면 민주주의적 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제 은퇴하고 후대를 생각한다면,

당장의 손익보다는 장래를 위한 투자 혹은 예비에 더욱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인데,

이번 대선의 결과는 당장의 손익을 더욱 중요하다 결정한듯 보인다.

5년 짜리 짧은 정권이니, 다음에 바꿔도 된다는 생각인 것일까?

 

이렇게 우중충한 60대의 탐욕이

다시 한번 젊은이의 미래를 담보로 잡고

욕심을 부리는 시절이 시작되었다. 

(제 2의  MB시대의 도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