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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통당... 뷰티풀 마인드 ?

영화 '뷰티플 마인드'는 평생 환각을 보며 살았던 한 경제학자의 이야기다.

그의 눈에는 소녀 하나와 그의 대학 절친과 스파이 조직 요원이 보인다.

그들과 대화하면서 평생을 살았는데, 문제는 그 인물들이 그의 눈에 만 보이는 환각이라는 것이다.

그 정신병과 싸우는 지난한 과정을 겪고 노년에 이르러 마침내 환각을 극복한다.

이 영화에서 마인드는 이성 혹은 지성이라고 번역되어야 맞는데,

왜냐하면, 그가 환각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바로 '논리적 분석'에 의하기 때문이다.

 

영화의 마지막에서, 노인이 된 주인공은 수십년 전부터 그의 눈에 보이는 소녀가 아직 그대로 어린 소녀로

보인다는 사실로 부터(자신은 그 세월 동안 늙어 노인이 되었는데도)...

 

소녀가 실제가 아니라

는 결론을 내린다.

그리하여, 그 다음부터는 눈에 보이지만 무시하고 살기로 한다.

그렇다고해서 환영이 보이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이전처럼 그들과 대화하거나 무슨 일을 꾸미지는 않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인간이 자신의 눈에 엄연히 보이고, 손으로 감각도 할 수 있는 존재를 부인하는 것 보다 어려운 일은 없다.

영화의 주인공은 그걸 해 낸 것이다.

그리하여 그의 지성은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이다.

 

미통당?

 

그들이 보고 있는 악몽과도 같은 환각, 환영은 무었일까?

 

지구상에 사라지고 이미 없는 공산주의 진영의 세계 정복 음모,

철지난 개발 독재시대의 논리,

전혀 근거가 없는 걸로 밝혀지고 있는 경제학상의 낙수효과....

더해서 기독교회들의 성장 욕구, 권력 욕구 더 나아가면 마침내 구원에 이르게 되는 성공적 삶...

대대손손 잘 먹고 잘 사는 선택된 자들, 이윽고 구원받아서 죽음으로부터도 부활하는...

 

그 모든게 다 환상이고 환영이지 않은가?

 

그들에게 그게 환상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줄 '알흠다운' 이성 혹은 지성이 있을까?

몇 개월 전 고만고만해 보이는 인사 몇이 당을 뛰처나가며 미통당의 존재가 울나라에 민폐 라 했는데,

그들의 목소리는 기독교회의 아멘 소리에 묻히고 말았다.

지성은 질식하고, 현실 세계로 돌아올 희망은 묻혀 버린 것이다.

 

보건데, 저들은 환상 속에서 스스로 해체하고, 열반에 이르지 않을까?

한줄기 연기가되어 사라질 때까지 눈에 어른거리는 환상을 쫒으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