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벼락

웰컴 투 아메리카니즘

사송 2016. 7. 22. 20:39

 

쌀나라 대통령 후보 트럼프가 내세운 기치가 아메리카니즘이란다.

짧게 말하면 예전 먼로주의의 21세기 판 일 것인데, 먼로주의로 부터 얼마나 달라질지는 알 수 없다.

 

그의 주장은 흔히 말하는 진보보수 같은 정치적 잣대로 재단하기 곤란한 영역에 걸치는데,

이건 그가 현재 우리 주위에 상식처럼 떠돌고 있는 어떤 정치적 주장들의 허구 내지 허위를 폭로하고 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MD의 효용에 관한 것이 대표적이다.

그는 한마디로 쓸모없이 돈만 낭비하는 무기체계라고 한다.

이 말이 맞다면, 그간 수백억 달러를 들이며 수십년간 스타워즈 계획을 진행하였던 쌀나라 정부의 군사정책이 모두 거짓이라는 의미가 된다.

그리고 이와 관련되어 항상 언급되곤 하는 이른바 미국의 군산복합체의 이익추구라는  일종의 음모론이 진실이라는 말이 되는 것인데..

그럴까? 아닐까?

 

주한 미군의 문제를 그는 반복적으로 건드리는데,

그가 보기에 주한 미군도 또한, 한반도의 평화에 별 효용도 없이 돈만 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점점 미쳐가는' 북한에 대비하는 어떤 또 다른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인데...

이건 미국정부와 함께, 울나라의 군부나 청와대도 함께 반성해야 할 지적이 아닌가 싶다.

 

게다가 일본을 향해서는 니손으로 지켜라 고 말하겠다는 것인데(주일미군의 비용을 만족하게 대지 않으면..)

이거 아베일파가 얼씨구나 할 일이 아닌가...

그리되면 일본은 미쿡의 후원 아래 다시금 동북아의 군사대국으로 도약하게 된다

(이런 풍경은 이미 중동 여러지역에서 반복하여 나타났었다...미국의 이익을 위하여 역내 정치를 도외시하는 일 말이다.

그런 뒤 미국은 자신들의 무기로 더욱 강력해진 적을 맞딱뜨리고는 하였다...)

 

그의 주장중 일부는 미국을 지배하고 있다는 군산 복합체의 이익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는듯 보이는데,

그가 대통령으로 뽑히고 나면

 

(금정은 상당한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이유는 담에...

단 한가지, 노무현 이후에 이명박을 뽑았던 우리나라 유권자의 심리상황이 지금 쌀나라 사람들의 그것과 비슷하지 않은가 싶다...

유캔두를 표어로 재선에 성공한 오바마는 민심을 배반하고 오히려 금권정치를 더욱 심화시키고, 민중의 삶을 더욱 피폐하게 하였으니 말이다.

그 일의 후과가 힐러리가 밉상으로 취급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트럼프의 주요 공약 중 FTA 개정 내지 폐지문제는 저층 민중의 제노포비아를 자극하는 좋은 재료이며,

결과적으로 보더라도, 자유 무역은 미국에서 상위 자본가들에게나 좋은 제도이며,

실제, 미국의 제조업의 몰락과 FTA 확대가 궤를 같이 하고 있지 않은가.....

 

하여간, 이런 심리적 이유로 하여, 다수 미국인이 놀라운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이런 일은 이미 '브렉시트'에서 나타났다.)

 

볼만한 광경이 많이 벌어지지 않을까?

 

그때 울나라 보수는 다시 돼지머리상 차리고 굿하며, 트럼프를 찬양하는 굿판을 선보일까?

안그래도 빠듯한 나랏돈으로 미군들 멕이고 재우고 월급주며 건사해야 하는 날이 올까?

아니면, '돈 많이 드는' 전쟁대결 상황을 끝내고, 다함께 같이 가는 평화의 시대를 열어 젖힐까?

 

울나라 정치 상황이나 선거보다 쌀나라 대선이 더욱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