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벼락

내 이름은 빨강

사송 2018. 4. 10. 17:09



이 책을 읽은지도 벌써 10년이다.

이번에 우연히 다시 손에 들어 읽게 되었는데, 기억은 완전히 삭제되었고, 마치 처음 읽은 느낌이다.


소설은 다시 한번 무지개와 같은 다양한 스펙트럼의 감동을 주었다.


이 글을 읽고 무언가 소설을 한번 써보아야겠다는 소망을 접었던 기억이 다시 떠올랐다.

소설은 아무나 쓰는게 아니란 것을 파묵이 보여 주었던 것이다.


터키의 세밀화라는 완전히 낯선 세계를 묘사하는 소설이 이토록 재미있다니!!!

다시 읽으니 더욱 세밀한 부분이 보이면서,

이 소설 자체가 한 장의 세밀화이며, 그 속에 인간의 온갖 풍경이 묘사되어 있다는 생각이든다.